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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인 시의원 만들어야, 한인사회 발전한다

3월 3일 LA시 예비선거 시의회 짝수 지역구 의원과 LA통합교육구 위원 선출 데이비드 류(4지구), 그레이스 유(10지구) 후보 출마 먼저 유권자 등록…LA한인회 한국항공권 등 경품도 시의원 선거에서는 후원금 모금 상한선이 700 달러 3월 3일 LA시 예비선거가 22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전히 유권자 등록이나 우편투표, 후원금 모금 등에 대한 방법을 몰라 참여하지 못하는 한인들이 많다. 이번 선거는 LA시의회 짝수 지역구 시의원과 LA통합교육구 교육위원을 선출한다. 데이비드 류(4지구), 그레이스 유(10지구) 등 한인 후보 2명이 시의원직에 도전해 관심이 더 모아지는 선거다. '한인정치력 신장'은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에서 출발한다. 유권자 등록, 우편투표, 개인 후원금 상한선 등에 대해 알아본다. ◆시·카운티·주 선거 후원금 모금 상한선 다 달라 LA시윤리위원회는 지난 2012년 3월에 후원금 모금액 상한선을 새로 정했다. 이에 따르면 시의원 후보는 후원금 상한선이 700 달러, 시장, 시 검사, 시 회계감사관은 1300 달러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LA시의회 짝수 지역구 시의원과 LA통합교육구 교육위원만 선출한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후원금 모금 상한선이 700 달러다. LA교육위원 선거에서는 후보에게 최고 1100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다. 주 상하원 선거에서는 개인 후원금 상한선이 모두 4200 달러다. 이외 부지사, 검찰총장, 총무처장관, 회계감사관, 재무부장관, 공교육감, 보험국 커미셔너, 조세형평위원 등의 후원금 상한선은 7000 달러다. 주지사 후원금 상한선은 2만8200 달러로 주 단위 선거에서 가장 많은 개인 후원금을 받을 수 있다. ◆후원금 모금 전달하려면 후원금을 특정후보에게 전달하고 싶은 이들은 후보 캠페인 주소에 직접 보내거나 각 후보의 캠페인 웹사이트를 통해 전달이 가능하다. 현찰지급을 원할 경우 최대 25 달러까지 후원할 수 있다. ▶그레이스 유 후보 후원금은 graceyoocd10.com에 접속해 전달하면 된다. ▶데이비드 류 후보 후원금은 ryuforcouncil.com에 접속해 전달하면 된다. ◆99 달러 이하 후원하면 후원자 기록 안 남아 후원자들 가운데 자신의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이들은 후보자에게 99 달러 이하를 후원하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는다. 데이비드 류 LA 4지구 시의원 후보는 "100 달러 이상을 후원한 후원자들의 리스트만 공개된다"면서 "후원금 이름이 공개될까봐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는 걸 잘 안다. 그런 분들은 99 달러 이하를 후원하면 기록에 남지 않는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권자 자격 미국 시민권자, 선거 당일 또는 그 이전에 최소 18세가 되는 자, 캘리포니아주의 현 주민, 중죄 확정으로 감옥 또는 가석방중에 있지 아니한 자여야 한다. ◆유권자 등록, 배심원 통지와 상관 없어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기피하는 이유로 '배심원 통지'를 꼽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상식이다. 데이비드 류 후보는 "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배심원 의무 통지서를 받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유권자 등록을 기피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다. 배심원 통지서는 DMV 기록을 통해 보내는 것이지, '유권자 등록=배심원 소환'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유권자 등록 신청양식을 통해 우편투표 신청도 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 어디에서 할 수 있나 현재 유권자 등록은 ▶그레이스 유 선거 캠페인 본부(3962 W. 6th St. LA, CA 90020 ▶데이비드 류 캠페인 본부(521 N Wilton Pl, 90004, 213-973-8350) ▶registertovote.ca.gov/에서 온라인 등록 ▶선거관리국(12400 Imperial Hwy. Norwalk, CA 90650) ▶1-800-481-VOTE를 통해 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하면 푸짐한 경품도 받을 수 있어 오는 3월 3일 LA시 예비선거를 앞두고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가 활발한 선거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인회 측은 '투표=커뮤니티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보다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등록과 투표에 참여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유권자 등록을 마친 선착순 500명은 한인회에서 기념머그를 받을 수 있으며, 우편투표를 마치고 '투표확인서(Ballot Stub)'를 가져오면 경품에도 응모할 수 있다. 한인회는 추첨을 통해 2명에게 한국왕복 항공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한인들이 투표에도 참여하고 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도 받아갈 수 있다.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더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등록을 마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투표를 마친 한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우편투표 용지를 받았으나 어떻게 할지 몰라 버리시는 어르신들이 있어 한인회에서 이와 관련,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을 꼭 알았음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연장자센터(3407 W. 6th St. Suite 801 LA, CA 90020)에서도 화요일을 제외한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5시에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 ▶한인회 문의: (323)732-0700, 연장자센터: (213)739-7888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2015-02-08

민주당: LA·OC에서 아예 후보도 못 내…구심점 없고, 후진양성 제대로 못 이어

남가주 지역 한인 공화당이 이유 있는 약진을 한 반면 한인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인 민주당은 고전이라고 말하기도 힘들만큼 지난 선거에서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선 박건우 후보가 가주 60지구에 출마해 현역 의원인 에릭 린더와 맞붙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캐롤 김 후보가 6지구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분패하고 말았다. 한인들이 많은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아예 후보를 내지 못했다. 사실 한인 정치권에서는 그간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왔다. 남가주 지역 주요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서 강석희씨가 출마해 연이어 4년간 시장직을 수행하기도 했었다. 강 전 시장에 이어 한인인 최석호씨가 시장에 당선됐지만 그는 민주당이 아닌 공화당 소속이다. LA카운티 세리토스시에서는 조재길씨가 출마해 당선됐고 연임을 거쳐 호선제 시장직을 역임했었다. 조 의원의 경우 2012년 세리토스 시의원 후보로 나섰던 마기영씨를 적극 지지했으나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당선되지 않은 것은 물론 주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에도 실패했다. 당시 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조 의원이 또 다른 한인 후보인 제임스 강씨를 저지하기 위해 마씨를 급하게 출마시켰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강 전 시장의 재임시기가 한인 민주당에게는 전성기라 할 수 있었지만 이렇다할 신인들을 발굴하지 못했다.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후진양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첫 번째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후진양성 문제는 비단 민주당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그 맥이 끊어졌다는 점에서 한인 민주당이 더 두드러지게 부각되는 것이다. 후진 양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로컬정치의 한계성이라는 지적도 있다. 선출직 자리가 몇 개 되지 않는 시 단위 정치에서는 후진을 키우는 것이 곧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인데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주요 정치인의 보좌관이나 커미셔너 등의 자리에서 후진들이 커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힘을 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정계 한인 인사는 "정치인이 현역으로 있을 때 후진들을 양성해야 그 맥을 이어갈 수가 있다"며 "하지만 자칫 자신을 넘볼 수 있는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후진을 키우는데 소극적으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출마할 때는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운운하면서 막상 당선이 되면 후진양성을 외면하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올해 LA시에서 민주당 소속인 데이비드 류, 그레이스 유 후보가 시의원직에 도전하고 세리토스에서도 제임스 강 전 ABC교육위원이 시의원직에 도전을 한다. 한인 민주당이 다시 뭉쳐야 하는 이유다. 신승우 기자

2015-01-25

[한인 공화당 후보 강세·민주당 약세 분석] 공화당 '큰 걸음'…민주당 '제자리 맴맴'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는 한인 정치력 신장에 한 획을 그었다. 전국적으로 29명의 후보가 나서 22명이 당선됐다. 특히 남가주에서는 최초의 카운티 수퍼바이저(미셸 스틸 박·OC) 배출, 36만의 주의회 진출(영 김·가주하원)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공교롭게도 두 명의 당선자는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그동안 민주당 강세 현상을 보였던 한인사회에 변화가 일어난 것. 한인 공화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인 이유와 민주당 약세의 원인을 짚어본다. 남가주 한인 정치력이 공화당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 공화당은 한인인 영 김 가주 65지구 하원의원과 대만계 최초인 링링 챙 의원(55지구) 등의 등장으로 향후 민주당만이 소수계를 대변한다는 여론전에 맞설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를 비롯해 영 김 하원의원, 대만계 링-링 챙 55지구 하원의원, 자넷 윈 주 상원의원 등의 승리는 가주 공화당이 아시안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이들은 가주 공화당의 미래를 밝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하면서 "이는 다른 지역 공화당원들이 가주 공화당을 보고 배워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관할하는 65지구는 풀러턴, 부에나파크, 라팔마, 사이프리스, 스탠튼, 웨스트 애너하임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인종분포도를 보면 이 지역의 23%가 아시안이다. 포브스는 "가주 공화당의 아시안 후보 지명은 선견지명이 있었다"면서 "마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 급락과 함께 온 공화당 물결과도 맞아 떨어졌다"고 평했다. 김 의원은 "주민들이 이 지역에서 내가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를 인정했다"면서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나에게 표를 선사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원금 모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한인 정치 지망생들도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신뢰를 쌓아가야 한인 정치력이 배가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공화당내 든든한 후원자가 한인 정치력 신장의 원동력 아시안 홀로 정치력을 키울 수는 없었다. 선출된 아시안 정치인들의 면면을 보면 뒤에 든든한 후원자들이 버티고 있었다. 박 수퍼바이저의 남편 숀 스틸은 현재 전국 공화당 협회 대의원 가주 대표로 활동중이며 전 가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가주 공화당의 실세다. 박 수퍼바이저 스스로의 노력도 컸지만 지난해 6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올린 데에는 스틸 대표의 영향력도 한몫했다. 박 수퍼바이저는 현재 피터 김 라팔마 부시장의 멘토로 후배 정치인 양성에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 의원은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의 지원 유세가 당선에 큰 힘이 됐다. 지난 24년 동안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그는 "나의 정치적인 스승이고 멘토인 로이스 의원과 같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행운이었다"면서 "내가 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로이스 의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아시안 후보 지명 '선견지명' 영 김 의원·미셸 박 수퍼바이저 당선 든든한 후원자 '뒷심' 멘토 역할 활발 ▶가주 공화당의 현 테마는 '소수계 공략 올인' 가주 공화당은 지난 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LA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소수계 공략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인 소수계와 여성 표를 공략하겠다는 것. 당시 400여명의 공화당원이 참석한 행사에는 여느 때 보다 아시안을 비롯해 히스패닉과 흑인, 그리고 여성 참석자가 많이 눈에 띄었다.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랜드 폴(켄터키주) 연방상원의원은 당원들에게 "소수계와의 대화를 넓히라"고 주문했다. 그는 "가주 공화당의 성패는 소수계 표에 달렸다"면서 "기존 유권자가 아닌 새 유권자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소수계'는 민주당 성향이라는 고정관념부터 깨야한다"면서 "공화당의 얼굴이 미국의 얼굴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 의원은 "공화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소수계 등 새 유권자를 찾아서 이들과 대화를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공화당이 살아남을 길은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화하라, 적응하라, 아니면 죽는다(Evolve, adapt or die)!"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영 김의원은 "그동안 '공화당'이란 말을 들으면 '백인 남성' 이미지가 강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번에 나를 비롯해 베트남계인 자넷 윈 36지구 상원의원 후보 등 아시안 선출 의원들이 대거 배출됐다. 공화당이 곧 소수계를 대변하는 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원은 주 의회에서 유일한 한인 의원이고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 또한 다문화·다인종 사회가 미덕인 가주에서 유권자 지지를 얻어냈다는 사실을 당이 주목한 것 같다"며 "책임감이 막중한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201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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